"간편송금 서비스 시장, 카카오페이·토스가 주도"

입력 2018-10-28 08:00
"간편송금 서비스 시장, 카카오페이·토스가 주도"

오픈서베이 500명 대상 조사…응답자 절반 카카오페이·토스 주사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국내에서 이용률이 높았던 간편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와 '토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송금은 은행 등 금융사의 송금 서비스를 대체하는 핀테크의 한 분야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오픈서베이는 지난 1∼2일 만20∼59세 모바일 쇼핑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최근 '간편결제 간편송금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18'에서 공개했다.

주로 쓰는 간편송금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31.8%가 '카카오페이'라고 답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를 쓴다는 응답도 18.8%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를 주로 쓴다는 대답은 작년보다 각각 16.4%포인트, 3.6%포인트씩 증가했다.

사용 경험을 물었을 때는 응답자의 48.6%(복수응답)가 카카오페이를, 37.4%가 토스를 써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지도에서도 카카오페이가 79.8%(복수응답), 토스가 63.2%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오픈서베이는 "간편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리드하는 시장"이라며 "토스는 20대, 카카오페이는 30대의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라고 전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적 없다'는 응답은 23.2%로, 작년(33.8%)보다 10%포인트 정도 줄었다. 다만 50대의 경우 올해 간편송금 이용 경험이 없다는 대답이 35%나 됐다.

이용경험자 359명은 '지인 간 금융거래'(58.2%·복수응답), '본인 계좌관리'(52.9%), '더치페이'(47.9%) 등을 위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쓴다고 답했다. 간편송금 서비스의 장점으로는 '편리하고 빠른 방식', '수수료 면제' 등을 꼽았다. 월평균 이용빈도는 올해 7.1회로 작년 6.4회에 비해 다소 늘었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는 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기존 송금 방식이 익숙해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위험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많았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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