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라돈침대 수거·해체 끝…협조해주신 천안시민께 감사"
SNS에 글…"수고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
"오염부분 폐기·제도개선 등 문제는 협의해 곧 알려드릴 것"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대진) '라돈침대' 수거와 해체가 어제 모두 끝났다"며 "협조해주신 천안시민과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오염부분 폐기와 제도개선 등 차후 문제는 협의 중"이라며 "곧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되면서 이른바 '라돈침대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 불안이 커지고, 대진침대 자체수거가 어려워지자 정부는 전국 우체국 직원 3만명과 차량 3천200대를 동원해 지난 6월16∼17일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집중수거했다.
대진침대는 수거된 매트리스를 충남 당진시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으로 옮기던 중 당진 주민들이 이를 뒤늦게 알고 반발하며 농성을 벌이자, 이미 반입한 1만6천여개만 야적장에 두고 나머지는 천안본사로 집결시켰다.
대진침대는 천안본사에서 매트리스 5만4천여개부터 해체했고, 이달 15일부터 당진 야적장에 있던 1만6천여개도 차례로 천안본사로 옮겨와 25일 해체작업을 마쳤다.
당초 대진침대 측은 당진 야적장에 있는 매트리스는 현지에서 해체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천안으로 옮겨와 해체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이외 ㈜티앤아이 가누다 베개, ㈜에넥스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 더렉스베드 등에도 법적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며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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