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신흥증시 유동성 긴축 극복할 것…매수 기회"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26일 최근 신흥국 증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라며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투자 매력이 있는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어링은 이날 발표한 4분기 시장전망 자료에서 "이익마진 개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지속하는 등 신흥시장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실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베어링은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우려스럽기는 하다"면서도 "오늘날 신흥시장은 양호한 재정·경상수지 수준이 보여주듯이 글로벌 유동성 긴축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견실해졌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향후 건설적인 협상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베어링은 "앞으로 신흥국 중산층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향후 중산층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금, 생명보험 등을 통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보험사, 은행 등의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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