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2천415억원…작년동기 대비 4배
매출도 47% 급증한 2조5천228억원 "4분기도 성장세 지속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SDI[006400]는 올 3분기에 매출 2조5천228억원, 영업이익 2천415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7천211억원)보다 46.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년전(602억원)의 약 4배에 달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와 5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천350억원)보다 58.6%나 늘어난 2천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천47억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지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11.3% 늘어난 1조9천223억원을 기록했다.
원형전지 수요 확대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폴리머전지 성수기 진입 등에 힘입어 소형전지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유럽 전기차 모델 공급 확대로 자동차전지 매출도 늘었다.
전자재료 사업도 반도체소재의 메모리 반도체 중심 수요 증가와 편광필름, 올레드 등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 확대 등으로 전분기보다 15.3% 늘어난 5천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 4분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최근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의 경우 원형전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폴리머전지 공급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대형 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 증가, 자동차전지는 유럽의 신규 모델 공급 등이 호재로 꼽혔다.
전자재료 사업 부문에서는 대형 TV와 모바일에 사용되는 편광필름 공급 확대와 올레드 소재의 차세대 플랫폼 진입 등으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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