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中군사위 부참모장과 회담…한중 국방전략대화 재개 논의

입력 2018-10-25 20:02
수정 2018-10-25 22:27
서주석,中군사위 부참모장과 회담…한중 국방전략대화 재개 논의

베이징 샹산포럼서 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과도 양자회담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서주석 국방차관은 2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샹산(香山)포럼 참석을 계기로 샤오위안밍(邵元明)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한중 국방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고위급 대화체인 국방전략대화를 조속히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국방부는 "이번 양자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국방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 차관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중국의 지지와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샤오 부참모장은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양국 국방교류협력이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국방정책실무회의와 작년 10월 ADMM-Plus(아세안 확대 국방 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국방장관회담 등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차관은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서로 편리한 시기에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방 고위급 회의 결과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 국방정책실무회의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군 인사교류와 국방교류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 공군 간 직통망(핫라인) 설치 등 실질적인 국방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포민 차관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반도를 비롯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과 러시아 국방 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서 차관은 알다베르게노프 카자흐스탄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국방정책실무회의 개최와 교육기관 교류를 포함한 국방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서 차관이 둘람도르쥐 몽골 국방부 차관과 양자대담을 하고, 양국의 국방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몽골 차관은 매년 몽골에서 실시되는 '칸 퀘스트' 연습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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