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삼다수공장 사망사고 사과…"재발방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원 지사는 25일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도지사로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미망인과 고인의 어린 딸에게 제주에서의 삶이 절망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개발공사와 도정이 할 수 있는 물심양면의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고"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따른 후속대책과 관련해 "제주도개발공사를 비롯한 도내 여타 사업장에서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35)씨가 삼다수 페트병 제작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김씨는 작업 도중 작동을 멈춘 기계를 수리하러 내부로 들어갔다가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사고 직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3주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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