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림녹화 성공 경험을 전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8-10-25 10:19
수정 2018-10-25 13:53
대한민국 산림녹화 성공 경험을 전 세계에 알린다

국립산림과학원 '통합적 산림복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5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국제산림연구센터(CIFOR)와 공동으로 통합적 산림복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10개국 130여명의 산림복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치산녹화 성공사례, 통합적 산림복원방안을 위한 국제 사례, 통합적 산림복원 방안에 기반한 북한 산림협력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국제산림연구센터, 중국 인민대학 등의 연구기관이 참여해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성공사례뿐 아니라 통합적 산림복원 활동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 산림면적은 육지면적의 31%인 40억ha로 산업화 이전의 59억ha에서 3분의 1가량이 손실된 상태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지구적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유엔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설정해 산림을 포함한 황폐지 복원과 조림 확대에 힘을 쏟는다.

2014년 기후정상회담 때 채택된 뉴욕 산림선언에서는 2020년까지 산림전용률을 절반으로 낮추고, 2030년까지 3억5천만ha의 황폐산림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우리나라는 생물다양성협약의 산림생태계복원이니셔티브(FERI), 유엔 사막화방지협약의 창원이니셔티브, FAO의 산림 경관복원메커니즘(FLRM) 등 여러 나라와 양자 협력 등으로 전 지구적 산림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산림녹화 기록을 잘 보존하고 공유해 산림녹화 후발주자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한국산림녹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한국정책학회, 아·태 지역 산림연구기관연합회(APAFRI)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명길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장은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사례가 과거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국제적 산림복원과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다룰 기회가 됐다"며 "정기적인 행사로 다양한 관점에서 산림복원을 논의할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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