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1월 11일 본선…11개팀 경합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고(故) 유재하를 기리는 싱어송라이터 발굴 대회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11월 11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다.
25일 CJ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열릴 '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에는 국내 10팀과 미주 예선을 통과한 1팀 등 총 11개 팀이 오른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차 서류 심사, 2차 실연 심사 등을 거쳐 뽑혔다.
올해는 참가 자격을 대폭 완화하며 총 750여 팀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만 참여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만 17세 이상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1987년 명반(1집 '사랑하기 때문에') 한 장을 남기고 요절한 유재하의 음악성을 기리고 젊은 싱어송라이터를 발굴·육성하고자 1989년 시작했다.
2013년 24회 대회 때 후원 기업이 확보되지 않아 재정적 어려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대회 출신들이 모인 '유재하 동문회'가 행사를 준비해 명맥을 이었다. 2014년부터는 CJ문화재단이 대회를 후원하면서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유재하 동문회 김영우(스윗소로우 멤버) 회장은 "지금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1인 온라인 방송 등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가 훨씬 다채로워졌다"면서 이들과 경쟁하며 좋은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고자 참가 기회를 확대하고 뮤지션들의 음악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본선 진출 팀에는 총 2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CJ문화재단에서 제작 지원하는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과 공연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또 유재하음악상, CJ문화재단상을 받은 팀들에겐 앨범 발매와 공연 등 각 팀에 필요한 부분이 추가 지원되며, 공연장과 녹음 시설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도 사용할 수 있다.
본선 무료 관람 신청은 25일부터 CJ아지트 홈페이지(http://www.cjazit.org)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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