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가산단 사고 전국 국가산단 중 최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국 국가산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상자 집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국가산단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89명, 부상자는 249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0월까지 사망한 노동자는 27명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13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189건으로 2013년 32건에서 2014년 44건으로 크게 늘었고 2015년 39건, 2016년 31건, 지난해 19건으로 줄어드는 흐름이다가 올해는 8월까지 23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공단에서 집계 이후 47건(24.8%)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여수·광양산단에서 34(17.9%)건, 반월·시화산단에서 33(17.4%)건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은 화재가 88건(44.4%)으로 최다였고 안전사고 45건(23.8%), 가스누출 27건(14.2%), 폭발 23건(12.1%), 정전과 원유 유출 각 3건(각 1.5%) 발생했다.
이용득 의원은 "주요 산단 노후화로 대형 사고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시설관리와 현장 친화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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