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보행로 확장은 좋은데…" 공사기간 차도 내몰린 학생들

입력 2018-10-24 10:26
"스쿨존 보행로 확장은 좋은데…" 공사기간 차도 내몰린 학생들

구청 관계자 "안전요원 배치 시간 늘리는 방안 검토 중"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학교 주변에 스쿨존 보행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등·하교 때 학생들이 차도로 내몰려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1일부터 완월동 완월초 뒤편 심온길에서 스쿨존 보행로 230m 구간을 폭 1m에서 2m로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마산고등학교 주 출입로인 해당 보행로는 등·하굣길 많은 학생이 이용해왔지만, 너무 좁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꾸준히 나왔다.

교행조차 여의치 않아 학생들이 보행로를 두고 차도로 내려서서 걸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발생할 정도였다.

이에 구청은 수능 예비소집일인 오는 11월 14일 이전 230m 구간 중 150m 공사를 먼저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나머지 구간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기존 보행로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탓에 학생들이 보도로 다니지 못하게 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청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학교 측 요구에 따라 안전요원 배치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등·하교 시간 시공사 측 안전요원 2명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오후 공사 종료 시간이 하교 시간보다 빨라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오후 6시까지는 배치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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