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시 봉사상' 대상에 김종숙씨· 동성제약 염색봉사단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2018년 서울시 봉사상 대상에 김종숙(62) 씨(개인 부문)와 '동성제약 염색봉사단'(단체 부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종숙 씨는 20년째 서울시 어린이병원의 중증장애환자 목욕봉사와 병동 내 '욕창 없는 꽃길만 걷게 해줄게' 학습동아리 참여, 말벗 봉사 등을 해오고 있다.
김씨는 "중증장애 어린이들을 목욕시키고 나면 내가 더 개운하다"며 "몸이 불편해 비록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눈빛으로, 웃음으로 감사를 전하는 아이들이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 염색봉사단은 19년 동안 서울, 경기, 아산 지역 복지관 노인들에게 염색봉사를 하고, 저소득 노인 장수효도사진 무료촬영과 저소득 청소년 장학금지원, 다문화가정과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한 교육 등을 해왔다.
최우수상에는 우리문화숨결, 해피라운지,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푸른나눔, 서삼상 목사가 선정됐다.
'우리문화숨결'은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며 보존 활동을 하는 단체이며, '해피라운지'는 상처받은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회복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105명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봉사단체다.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심장병 어린이 876명을 도운 사랑봉사를 비롯해 교통약자 우선 태워주기 등을 해왔고, '푸른나눔'은 2002년부터 쪽방주민들을 위한 교육과 자활지원을 해왔다.
서삼상 목사는 1987년부터 소외계층 및 장애인, 노숙자 무료급식을 지원했다.
우수상에는 '구로구의 봉사 맥가이버' 서복례씨를 포함한 개인 7명과 9년 동안 탈북민 재출소자를 지원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등 단체 7곳이 선정됐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5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59건(개인 25, 단체 34)을 추천 접수해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