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25일 전북 일원서 개막…5일간 '인간 승리' 레이스
29일까지 개최…전민재·이도연·김영건 등 아시안게임 스타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막을 올려 29일까지 닷새간 익산과 전주 등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장애인 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천596명(선수 5천907명, 임원·관계자 2천68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선수부(25개 종목)와 동호인부(16개 종목)로 나눠 총 26개 종목에서 절단 및 기타 장애와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볼링과 사이클(트랙) 등 두 종목은 24일 사전 경기를 진행하는데, 전북 도내 총 12개 시군의 33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전북 개최는 2004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13일 끝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운다.
장애인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와 200m를 제패하며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감동의 레이서' 전민재와 핸드사이클에서 2관왕 2연패를 이룬 '철녀' 이도연이 나란히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또 2016년 리우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남자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장애인 탁구 간판 김영건이 광주 대표로 참가한다.
25일 오후 6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때 '장애인스포츠 팬'이라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영부인의 장애인 체전 개회식 참석은 1997년 이후 21년 만이다.
또 장애인 체전 사상 처음으로 해외(재미)동포 선수단 20명(선수 4명, 코치·임원 11명, 보호자 5명)이 수영 종목에서 시범적으로 참가한다.
한편 장애인체육 홍보를 위한 KPC 하우스가 전주에 있는 카페 파티오에서 24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KPC 하우스는 코리아하우스의 국내형 홍보관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올해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때 운영했다.
개회식과 일부 경기는 KBS 1TV에서 녹화 방송된다.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http://38thnational.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회 관련 소식은 장애인체육회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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