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환경청, 고창 인천강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입력 2018-10-23 15:44
새만금환경청, 고창 인천강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창갯벌-운곡습지 잇는 '생태계 연륙교' 역할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고창군 소재 인천강 하구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일대의 인천강 하구습지(면적 72만2천㎡)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강 하구습지는 자연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멸종위기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노랑부리백로와 Ⅱ급인 구렁이, 맹꽁이, 남생이, 검은머리물때새, 새호리기 등 754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인천강 하구습지는 앞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갯벌과 운곡습지를 연결하는 '생태계 연륙교' 형태다.

환경부와 새만금환경청은 '인천강 하구습지 보전계획'을 5년 주기로 수립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할 방침이다.

또 하구습지 전체의 12%를 차지하는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 현 상태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인천강 하구습지의 우수한 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운곡습지와 고창갯벌, 고창 선운사 등과 연계해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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