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대만 내 패키징 및 테스트 공장 26일 가동 개시

입력 2018-10-23 13:03
마이크론, 대만 내 패키징 및 테스트 공장 26일 가동 개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전세계 3대 메모리 업체 중 하나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 타이중 과학단지 허우리(后里) 지구에 500억대만달러(약 1조8천325억원)를 투자한 첨단 패키징·테스트 공장을 26일부터 가동한다.



23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 공장 설립을 위해 2017년 총 32억대만달러를 투자해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신문은 마이크론이 현재 이노테라 메모리와 렉스칩에서 인수한 대만 북부 타오위안(桃園)과 중부 타이중(台中)에 2곳의 D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2곳에 생산설비를 30% 늘리면서 대만은 마이크론 D램의 최대 생산기지가 됐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타오위안 등 3곳의 공장에 약 7천 명의 대만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9년에 첨단 패키징·테스트 공장에 500명을 증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 관계자는 올해 10월로 창립 40주년이 된다며 이번 공장 가동식은 대만내 마이크론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자유시보는 대만이 D램, 전·후공정 생산제조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포함해 마이크론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마이크론이 패키징·테스트 공장을 세운 이유로 테스트 설비 건설과 D램 상품의 기술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독자적인 3D IC 등 고단계 패키징 연구개발(R&D) 기술과 설비를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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