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미국 책임 촉구 10만인 서명 美대사관에 전달

입력 2018-10-23 11:12
제주4·3 미국 책임 촉구 10만인 서명 美대사관에 전달

31일 광화문광장서 서명부 전달식, 기자회견·퍼포먼스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기념사업위원회와 4·3희생자유족회는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는 10만인 서명지를 미국 대사관에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명부 전달식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배우, 스텝, 유족 43명과 현장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메시지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이들 단체는 "4·3은 미군정 통치기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미국 군사고문단이 한국군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던 시기에 공권력의 잘못으로 제주도민 3만여명이 희생된 사건"이라며 4·3 70주년을 맞아 올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4·3에 대한 미국과 유엔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서명운동 참여자는 이달을 기점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단체는 앞서 지난 4월 7일 4·3에 대한 미국 정부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미국 정부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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