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마트 양식장 단 1곳…"수산업 체질 전환해야"

입력 2018-10-23 10:10
수정 2018-10-23 10:37
강원도 스마트 양식장 단 1곳…"수산업 체질 전환해야"

정운천 "양식 생산량 급증하나 양식 안전성·스마트 수준은 저조"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의 양식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양식업 안전성이나 스마트 수준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정운천 의원이 23일 강원도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도의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8만t에서 4만1천t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양식업은 133t에서 5천357t으로 40배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도의 양식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스마트양식 보급 양식장은 단 1개소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개별 양식장에 스마트 센서와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산u-IT사업'을 추진, 현재 전국 113개 양식장에 보급돼 있다.

특히 도내 양식업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률이 상당히 저조하다.

HACCP 등록대상 양식장은 도내 약 163개소(내수면기준)이나, 이 중 15곳 정도만 등록을 마쳐 등록률이 9% 수준에 그쳤다.

정 의원은 "양식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고수온 피해 등 양식 재해보험가입률은 42.1% 수준이고, 양식장의 안전성 부적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자연재해로부터 수산물을 보호하고 양식업 안전과 위생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 공장이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또 u-IT 사업은 지자체가 시행기관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며 "아직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국내 수산업이 체질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스마트양식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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