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박상현, WGC HSBC 챔피언스서 톱 랭커들과 샷 대결
세계 랭킹 1, 2위 켑카와 존슨도 나란히 출전
같은 기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는 배상문·임성재 등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올해 마지막 대회인 HSBC 챔피언스가 25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261야드)에서 열린다.
WGC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3월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대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펼쳐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며 총상금 규모는 무려 1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는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세계 랭킹 50위 이내, PGA와 유러피언투어 대상 포인트 상위 30명,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 4명, JGTO와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 2명씩, 개최국 중국 선수 6명 등 78명이 출전한다.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가 된 브룩스 켑카(미국)와 CJ컵에 불참한 사이 1위 자리에서 2위로 밀려난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번 대회에는 나란히 출전한다.
특히 존슨과 켑카는 지난달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함께 출전했으나 대회가 끝난 뒤 '불화설'이 나돌았던 만큼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이들의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이 두 명 외에도 2016년과 2017년에 이 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리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욘 람(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로는 안병훈(27)이 세계 랭킹 상위권자, 박상현(35)은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나온다.
안병훈은 지난주 CJ컵에서 공동 41위, 박상현은 공동 67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중상위권 진출을 목표로 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35)와 김시환(30)도 출전한다.
같은 기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천421야드)에서는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40만 달러)이 열린다.
배상문(32)과 임성재(20), 이경훈(27)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로는 존 허(28)와 더그 김(22)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중국 상하이 대회로 몰려간 사이에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 2018-2019시즌 초반 성적을 내기에 다소 수월한 대회로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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