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업계 최초 3D 낸드 적용 車메모리반도체 공개

입력 2018-10-22 19:10
웨스턴디지털, 업계 최초 3D 낸드 적용 車메모리반도체 공개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 메모리반도체업체 웨스턴디지털이 22일 업계 최초로 3차원(3D) 낸드를 적용한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웨스턴디지털 i낸드(NAND) AT EU312 EFD'를 선보였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당 제품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iNAND AT EU312 EFD에 대해,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크고 기존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 제품보다 2.5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오토모티브 등급 디바이스에 요구되는 품질 수준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3D 낸드는 평면인 2D 낸드보다 용량이나 속도 면에서 우수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워낙 높은 품질 수준을 요구해 자동차 시장에서 크게 활용되지는 못해왔다.

웨스턴디지털의 이번 신제품은 차량과 인프라 시스템 안에서 실시간 또는 오프라인 데이터 분석을 위해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성하고 스트리밍하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3D 낸드 기술을 기반으로 16GB부터 256GB까지 폭넓은 용량 옵션을 제공한다. 또 속도는 순차 쓰기 속도가 최대 550MB/s, 순차 읽기 속도가 최대 800MB/s에 이른다.

오데드 사지 웨스턴디지털 제품 마케팅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신제품은 웨스턴디지털이 직접 개발한 최신 낸드 기술들이 적용됐다"며 "제조사들에 미래 모빌리티 경험의 바탕이 될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용량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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