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감독 "찬스 온 것 같다…오늘 끝낸다"
어깨 탈구 증세 이정후 대신 서건창 톱타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장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을 앞두고 "우리에게 찬스가 온 것 같다"며 "오늘 시리즈를 매조져서 다음 시리즈(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싶다"고 필승 각오를 보였다.
이어 "(승리를 위해) 나부터 집중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19∼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준PO 1∼2차전에서 모두 이겨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풀렸다며 "3차전에서 끝내는 기분 좋은 시나리오대로 흘러왔다"고 평했다.
2차전 수비 중 어깨 탈구 증세를 보인 톱타자 외야수 이정후는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장 감독은 "오후에 이정후가 두 번째 정밀검진을 받는다"며 "이상 없다면 경기 후반에라도 투입하고 싶지만, 선수가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 감독은 서건창(지명 타자)∼송성문(2루수)∼제리 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민성(3루수)∼김규민(좌익수)∼김재현(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김혜성의 수비보단 송성문의 타격에 초점을 맞춘 게 눈에 띈다.
2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은 우완 안우진은 포스트시즌에서 넥센의 '조커'로 중요한 순간 요긴하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선발 투수를 4명으로 돌린다고 볼 때 안우진이 4선발로도 뛸 수 있다"며 "또 필승 계투조에서 1이닝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안우진의 기용법을 설명했다.
장 감독은 "3차전 초반 흐름, 선발 투수 싸움이 중요하다"며 "홈에서 강한 샌즈와 우리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에게 오늘 기대를 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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