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특산물·문화공연, 춘천 남이섬 달궜다

입력 2018-10-22 14:07
하동군 농특산물·문화공연, 춘천 남이섬 달궜다

세 번째 열린 남이섬 하동의 날…농특산물 판매 작년보다 64% 증가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남이섬을 물들이다'

경남 하동군 농특산물과 문화공연이 지난 주말 강원도 춘천시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을 후끈하게 달궜다.

하동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 '하동의 날' 행사에서 하동 농특산물 판매를 비롯해 문화공연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22일 밝혔다.

남이섬 하동의 날은 2016년 4월 하동군과 남이섬이 두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교류를 위한 상생협약을 한 후 그해 10월 첫 행사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올해 행사에서는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가공한 배·쌀·밤·재첩·건나물·장류 등 18개 업체, 100여개 우수 농특산물이 선보여 8천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행사 때 판매한 5천만원보다 64% 늘어났다.

행사장에서 곶감·쑥떡·유과·생강차는 가져간 물량이 완판됐다.

하동에서 준비한 문화공연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왕의 차 진상행렬단 100여명이 과거 임금에게 명품 하동 녹차를 진상하던 왕의 차 진상 행렬을 재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풍물공연과 큰들 문화센터의 마당극 '최 참판 댁 경사났네' 등도 관광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군은 전했다.

행사장에는 '2018 평사리 황금 들판 허수아비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허수아비 작품을 전시해 농촌의 풍요로움을 알리고 옛 추억을 되새기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행사 기간 남이섬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대만·홍콩·동남아 관광객이 몰려 하동 농특산물과 관광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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