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자회사,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 출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는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크로스는 해외송금을 평균 1시간 내외로 처리한다. 수수료는 송금액의 1%로, 기존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최대 80% 저렴하다.
일정액을 현지 프리페이 계좌에 미리 지급하고 고객의 송금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는 '프리펀딩'(Prefunding) 방식을 채택해 송금 시간과 비용을 낮췄다고 코인원트랜스퍼는 설명했다.
기존 해외송금은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이용해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는 탓에 수수료가 비싸고 송금이 완료될 때까지 2∼5일이 걸린다.
크로스의 송금 대상 국가는 현재 필리핀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앞으로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크로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24시간 송금을 신청할 수 있다.
코인원트랜스퍼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금융산업에 공식 진출했다"라며 "크로스는 향후 블록체인의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 해외송금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