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더 잘 보인다'…신축 도라전망대 개장

입력 2018-10-22 11:33
'북한 더 잘 보인다'…신축 도라전망대 개장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22일 북한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전망대인 '도라전망대'를 신축해 개장했다.



최종환 시장은 기념사에서 "전망대 북쪽으로 개성공단과 송악산, 판문점, 기정동·대성동 마을이 보이고, 남쪽으로 임진각,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북한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면서 "도라전망대는 앞으로 서쪽 지역 비무장지대 내 최대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 훗날 도래할 평화와 통일시대에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2016년 말 도라전망대 이전·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된 신축 도라전망대는 기존 전망대에서 동북쪽 160m 지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천143㎡ 규모로 건립됐다.

기존 전망대보다 북쪽과 11m 더 가깝고, 해발고도도 167m로 12m 더 높아 북쪽이 더 잘 보인다.

새 전망대에 오르면 왼쪽으로 임진각과 파주 운정신도시 등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농촌 마을과 개성공단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점과 카페 등 편의시설도 입점했다.



기존 전망대는 1986년 군사시설로 지어져 낡은 데다 지상 1층, 전체면적이 980㎡ 규모로 비좁아 연간 방문객 60만 명을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또 군 작전상황실 등 필수시설만 갖춰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시는 2011년부터 육군 1사단과 협의를 해 신축 도라전망대 사업을 추진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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