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층 취업자 주거비·국민연금 지원'

입력 2018-10-21 11:37
전남도 '청년층 취업자 주거비·국민연금 지원'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생애 최초 국민연금 가입 지원사업을 시행해 도내 젊은 세대의 경제적 자립기반 구축을 돕기로 했다.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은 김영록 전남지사 공약사업으로 만 39세 이하 중소기업 근로 청년 500명에게 전세대출금 이자나 월세 일부를 최대 1년간 월 10만 원씩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세(대출금 5천만 원 이상) 또는 월세 주택 거주자로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50% 미만인 도민 가운데 소득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부터 시행하며 청년들의 기초자산 조기 형성과 조기 결혼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한다.

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 지원은 만 18세 고교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 희망자에게 최초 국민연금보험료 9만원을 제공한다.

내년부터 4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길게 해주고 청년이 미래에 수령할 연금총액을 그만큼 늘려 안정적 노후를 대비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생애 평균 소득이 월 300만 원인 사람이 만 18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한다면 만 21세에 가입하는 것보다 약 2천700만 원의 연금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기존 청년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가입 경쟁률이 3대 1에 육박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은데 청년과 전남도가 매월 10만 원씩 36개월간 공동 적립한다.

만기 시 적립금 720만원과 이에 따른 이자(2.5%)로 청년 목돈 마련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현재 1천500명인 통장 개설자를 내년에는 2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민평가단 우수사업에 선정된 꿈사다리 공부방도 현재 100곳에서 내년에는 120곳으로 확대한다.

청년학습 도우미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제공과 아동의 학력을 높이는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21일 "젊은 세대·신혼부부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 부담을 완화해 주고 조기에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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