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소튜닝만으로 '벨로스터 N 컵' 참가하세요"
엔트리 클래스·업그레이드 클래스로 나눠서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벨로스터 N 고성능 경주차로 진행하는 레이싱 대회인 '벨로스터 N 컵'을 '엔트리 클래스'와 '업그레이드 클래스'로 나눠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벨로스터 N컵은 동일 차종·사양의 경주차로 운전자의 순수한 운전실력을 겨루는 방식인 '원메이크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년 봄 첫 대회가 열린다.
현대차는 더 많은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엔트리 클래스 대회를 먼저 개막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인 뒤 업그레이드 클래스를 진행해 단계적으로 벨로스터 N의 경주능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엔트리 클래스는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롤 케이지(경주용차 드라이버 보호를 위해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구조물) 등 최소 수준의 튜닝(460만원)만으로 참여가 가능해 일반 고객도 부담 없이 모터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엔트리 클래스 출전 차량은 주행성능 면에서 양산차 벨로스터 N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이는 고성능 N 모델이 일반도로뿐 아니라 트랙에서의 주행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개발됐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업그레이드 클래스는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유한 아마추어 레이서들을 위한 대회로 파워트레인에서부터 섀시(브레이크 시스템·서스펜션·베어링), 내외장 사양 등 차량 전반에 걸쳐 강화된 튜닝이 적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종류의 클래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국내 아마추어 레이서들과 모터스포츠 팬들을 만족시키고 일반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춰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중 벨로스터 N 컵 참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