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본부장 오늘 미국행…비핵화협상 전략조율
21∼23일 워싱턴 방문…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회담
북미협상 계획 듣고 비핵화·평화체제 추진 전략 협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협상에 앞선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을 위해 21일 오전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은 21∼23일 워싱턴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회담을 한다. 이어 미국 행정부 안에서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우선 비건 대표로부터 제2차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미 후속대화 추진 계획에 대해 들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자신과 북한 카운터파트 간의 고위급 회담이 약 10일 후 열리길 기대한다고 1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라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나설 북미 실무협상과, 새롭게 거론된 고위급 협상의 선후(先後)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와 더불어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북미 후속 협상에서 협의할 비핵화 초기조치와 상응조치의 조합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하고, 대북 협상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철도연결을 포함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한 대북 제재 예외 인정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본부장의 지난 19일 방중 협의 결과와 비건 대표의 최근 러시아 및 유럽 순방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지난달 중순 서울, 하순 뉴욕에서 잇달아 회동하며 대북정책을 조율한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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