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개그 콘테스트 개최…총상금 1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회장 엄용수)는 YT E&M(대표이사 서인석), 케레이 캐시, YT엔터테인먼트와 제1기 모바일 개그 콘테스트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 폐지와 축소 등으로 1천여 명의 희극인이 설 무대가 점점 사라지는 현실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상설 코미디 공연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엄용수 회장은 "MBC가 10년 전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최근 SBS마저 폐지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는 방송국 책임도 있지만, 코미디언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코미디를 못 한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서인석 대표 역시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신인과 기존 코미디언이 함께 모바일로 볼 수 있는 개그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년부터 방영하고, 수입의 70%는 출연 코미디언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다음 달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1차 서류전형, 2차 실기전형을 거쳐 12월 14일 본선 대회를 열 계획이다. 시상식과 공연은 12월 15일에 개최된다.
주요 심사위원으로는 서인석, 변아영, 정삼식 등 개그계 인사들이 나선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