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골관절염으로 고생…"인공 관절수술 필요"

입력 2018-10-20 10:12
수정 2018-10-20 10:28
마라도나, 골관절염으로 고생…"인공 관절수술 필요"

마라도나 변호사 "마라도나, 쿠바에 혼외자식 있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가 골관절염 때문에 무릎 연골이 사라져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마라도나의 무릎을 검진한 주치의는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채널과 인터뷰에서 "마라도나가 심각한 골관절염으로 왼쪽 무릎 연골이 남아있지 않다"라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을 받을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멕시코 프로축구 2부리그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의 사령탑을 맡은 마라도나는 최근 몇 개월 동안 골관절염이 심해지면서 훈련을 지도할 때 힘겹게 절룩이며 걷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주치의는 "연골이 사라져서 무릎뼈가 서로 닿아 마찰을 일으키고 있어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도나의 변호사인 마티아스 모를라도 "마라도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관전하러 갔을 때도 골관절염 증세를 완화하려고 겔 타입의 주사를 무릎 관절에 맞았다"라며 "자신의 육체적인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자신이 20대라고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라도나의 변호사는 마라도나가 마약 중독 치료 때문에 쿠바에 머물던 당시 '혼외자식'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그는 "조만간 마라도나의 자식임을 주장하는 사람이 한 사람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한 명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공식적으로 전 부인과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딸 3명과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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