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석유회사 간부 3명, 1조원 횡령 혐의로 기소돼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의 석유회사 간부들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19일(현지시간) 이집트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은 전날 민간 석유회사인 '트리-오션 에너지'(Tri-Ocean Energy) 간부 3명에 대해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에 가까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3명에는 회사 이사회의 부회장을 지낸 무함마드 마흐포즈 알안사리와 재무담당 이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회계 장부를 조작한 뒤 회삿돈을 카타르 도하, 스위스 등 해외에 있는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시민혁명 이후 경제난을 겪은 이집트는 최근 석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서부사막, 지중해 지역에서 유전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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