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네이버 AI 스피커 '음성쇼핑안내' 서비스 도입
내년 상반기 음성으로 주문에서 배송까지 가능한 서비스 상용화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현대백화점이 네이버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바'와 제휴해 22일부터 '음성 쇼핑 안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휴로 클로바 이용 고객은 현대백화점 매장 위치·점포별 브랜드 입점 여부·휴점일 등 온·오프라인 채널 영업 정보와 상품 추천, 최저가 검색, 적립금 행사 등 온라인 쇼핑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압구정본점에 나이키 있어?"라고 물으면 "나이키 매장은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 전화번호는 02-3438-6278입니다"라고 음성으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보이스 커머스 서비스는 전국 15개 현대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에 도입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고객 성별과 연령을 고려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50대 여자 선물 뭐할까?"라는 질문에 "더현대닷컴에서 5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예작 캐시미어 머플러' 입니다"라는 답을 듣는 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의 상품을 음성명령을 통해 주문과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끝내는 보이스 커머스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가격이 100원, 200원 싼 것보다 독특한 서비스에 재미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현대닷컴을 활용해 오프라인 유통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