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162개 한국 지자체 방문한 일본 주부 고구레 마코토씨

입력 2018-10-19 17:55
수정 2018-10-19 17:59
12년간 162개 한국 지자체 방문한 일본 주부 고구레 마코토씨

19일 강원 횡성 방문·풍수원성당과 호수길 둘러봐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일본 여행분야 파워블로거인 고구레 마코토(57)씨가 19일 강원 횡성을 찾아 관광에 나서면서 12년 동안 한국 162개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구레 마코트씨는 이날 횡성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서원면 풍수원성당과 공근면 상동리 석불좌상 등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곳곳을 블로그에 올려 소개했다.

이어 오후에는 횡성군청을 찾아 한규호 군수와 환담을 했다.

그녀는 "횡성한우로 유명한 횡성군을 방문해 최고의 한우를 맛보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며 "다음엔 횡성한우축제에 맞춰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규호 군수는 "아름다운 횡성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었길 바란다"며 "횡성여행을 통해 느낀 감동을 많은 분에게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루 2천∼3천 명씩 방문하는 그녀의 블로그에 횡성여행이 게재되면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횡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사는 평범한 주부 고구레 마코토(小暮眞琴)씨는 2006년 서울을 시작으로 이날 횡성까지 전국 162개 도시를 여행했다.

12년간 한국을 찾은 횟수만 174차례다.

그녀는 2006년 7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드라마 촬영지를 도는 패키지 투어에 참가하면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본격적인 한국여행은 2009년 전북 전주시 방문 이후부터다.

TV 드라마 '단팥빵' 촬영지인 전주를 방문했다가 한옥마을의 매력에 사로잡혀 이후 전주만 83번을 찾았다.

2년 전 울릉도 여행을 계기로 외국인이 가기 어려운 한국 전국을 일주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도시를 일주하는 일본 아줌마'라는 소문이 나면서 그녀는 전북 국제교류자문관과 대구 관광 명예홍보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최근엔 대구와 경북 영주시 등을 일본인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한국여행 플래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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