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진도서 첫 위판…작황 부진 속 생산액 5천억 목표
(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2019년산 물김이 최근 진도에서 첫 위판 돼 전남 도내 목표액 5천억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진도 원포 위판장에서 물김 600포대(72t), 1억200만원어치 위판을 시작으로 도내 김양식 어가들이 물김 생산에 돌입했다.
초창기 작황이 부진한 데다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채묘 시설 피해까지 발생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2019년산 전남 김 생산은 고흥 등 12개 시군 2천410어가, 76만5천 책에서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2018년산 전남 물김 생산량과 생산액은 42만7천t, 4천8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군별 생산액은 진도 1천273억원, 고흥 1천102억원, 해남 983억원, 완도 505억원, 신안 407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단일품목 최초로 2019년산 물김 생산 목표액을 5천억원으로 정하고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어장관리 지도 등에 들어갔다.
5천억원 목표 달성을 이루면 2020년까지 이를 6천억원으로 늘려 해조류 생산 1조원 시대와 전남 양식 생산 2조원 목표도 이룬다는 구상이다.
또 김 산업의 시장 규모가 물김·마른김·조미김·전후방 산업 등으로 3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므로 품질 고급화·다양한 제품 개발·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이 9월 초까지 지속해 생산 초기 영양염 부족에 의한 작황 부진과 김 황백화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하지만 꼼꼼한 어장관리를 통해 반드시 목표액 달성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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