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랑 EBS 사장, UHD방송 송신지원 논란에 "조정·토론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장해랑 EBS 사장이 EBS의 'UHD 방송 송신지원' 논란에 대해 "합리적 절차를 통해 조정과 토론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사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태·신용현 의원의 'UHD 송신지원'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언론노조 EBS 지부는 장 사장이 허욱 방통위 부위원장과 수도권 UHD 송신설비 지원과 관련해 밀실 협약을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방송법상 EBS의 송신시설에 대한 비용은 KBS가 부담하게 돼 있는데 허 부위원장이 수도권 UHD 방송을 위한 비용을 EBS가 4분의 1을 부담하는 각서를 제안했고 장 사장이 이 각서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각서에 서명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사장 퇴진 요구가 나오고 부장보직자 52명 중 21명이 사퇴 표명하는 등 내부갈등이 심각하다"며 "KBS와 EBS 사장이 만나서 돈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의논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도 "을사늑약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노조 출신 부장 21명이 보직 사퇴했는데도 서명 원본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며 "허 부위원장과 장 사장 간 서명했다는 수도권 지상파 UHD 송신지원에 대한 합의각서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장 사장은 "사장이 결단할 수 있는 부분도 많긴 하지만 조정과 토론이 필요하다"며 "2주 전부터 기술·정책 쪽에서 이미 대화 시작해서 어떤 방법으로 풀 수 있을지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작년에 해야 했던 건데 국감 앞두고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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