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테러 허위신고 4년간 19건"…김포공항 7건
(영종도=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공항에 대한 테러 협박 전화·문자 등 허위신고가 매년 이어져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접수된 허위신고는 총 19건에 달했다.
공항별로 보면 김포공항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청주공항이 각 3건, 김해·광주공항이 각 2건, 울산·사천공항이 각 1건으로 뒤를 이었다.
허위신고 때문에 동원된 폭발물 처리반 등 인력은 970명, 안전 점검을 위해 소요된 시간도 2천205시간에 달했다. 또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폭파 협박은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이라며 "허위신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허위신고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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