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항공사 사장들 제주서 지속가능 성장 논의
대한항공 주관, 항공·여행업계 250명 참석…관광 행사도 마련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항공사 사장이 참석한 제62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가 19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열렸다.
대한항공이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AAPA 회원사와 각국 항공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관광업계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세계 항공업계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하고 있으나 각종 위험이 상존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에 놓인 상황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기본 경쟁력을 강화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이번 AAPA 회의를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통해 아태지역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책과 제도 개선 방안, 관련 연구 성과,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회원사 간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부 사항으로 안전 운항 기준 수립, 표준화된 보안 규정·절차, 사이버 보안 강화, 항공 인프라 개발, 항공기 엔진 배기가스 등 환경 관련 지속가능성, 승객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주제를 논의하고, 그 결과를 AAPA 최종 결의문에 담아 발표한다.
제주의 가을철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966년 설립된 AAPA는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구로 정책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사장단 회의를 열어 항공업계 제반 사항을 협의하고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주요 항공사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매년 회원사들이 돌아가며 사장단 회의를 주관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안전, 영업환경, 업무 표준화 등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는 등 항공산업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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