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서 내년 2월까지 현대도자특별전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영암도기박물관은 현대도자특별전 '도자, 새로운 모색'전(展)을 2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연다.
이번 특별전은 현대도자 영역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실험정신의 결과물로 오늘날 도자 작품에 나타난 특정한 경향을 보여주는 전시다.
문연욱, 이인숙, 이호상, 황재원 작가는 회화나 조각, 건축 등 다른 장르와 연계는 물론 금속, 유리, 목재 등 점토가 아닌 이질적인 소재와의 접목 등 도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도자문화의 전개에서 새로운 원리의 발견과 응용을 통한 변화의 움직임은 고대부터 지속해 왔다.
특히 영암은 통일신라 시대에 국내 최초의 고화도 시유도기인 구림도기가 출토(국가사적 제338호, 구림도기가마터)된 곳이다.
구림도기는 새로움을 추구해 온 고대 도공의 경험과 탐구의 결과물이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전통도자는 전통사회의 사상과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면 현대의 도자문화는 현대인의 달라진 의식과 삶을 투영하는 사회현상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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