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내년 한미연합훈련 24회 예정"…변경 가능성도(종합)

입력 2018-10-19 21:01
수정 2018-10-19 21:05
해병대 "내년 한미연합훈련 24회 예정"…변경 가능성도(종합)

대대급 연합훈련 내달 초 계획…6개월만에 '케이맵' 재개 가능성

상륙작전능력 여단급서 사단급으로 확대…차기 대형수송함 확보



(계룡=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해병대사령부는 내년에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을 24회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병대는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은 2016년에 14회, 2017년 17회, 올해 11회 각각 실시됐다.

올해는 애초 19회 예정됐었으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 및 북미대화를 고려해 8회의 해병대연합훈련이 취소됐다. 내년에도 24회의 훈련이 예정돼 있으나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받아 계획된 훈련이 일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해병대는 다음 달 초 포항에서 대대급 규모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계획대로 훈련이 실시되면 올해 5월 이후 중단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이 6개월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11월 초 대대급 연합훈련에 대해 한미 국방부가 승인했다"며 해병대연합훈련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병대는 또한 상륙작전능력을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확대하기 위해 병력 1천명, 헬기 36대 탑재가 가능한 차기 대형수송함(LPX)을 확보하기로 했다.

해병대는 아울러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전력화 이후 상륙공격헬기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상륙공격헬기 도입을 위한 선행 연구를 할 것"이라며 "선행 연구 이후 국내 연구개발 혹은 해외 구매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2016년 5월 창설한 신속기동부대를 1개 연대에서 2개 연대로 확대하면서 신속기동부대를 재난 신속대응부대로 지정했다. 해병대는 또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전환하고, 대대급 울릉부대 창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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