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학교폭력·성폭력 증가세…청소년 성매매도 급증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남부 지역의 학교폭력과 성폭력, 청소년 성매매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검거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경기남부 지역의 검거 건수는 2천874건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2천615건)보다 259건(9.9%) 증가한 수치로, 17개 지방경찰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소 의원은 설명했다.
학교 내 성폭력 범죄도 매년 증가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기남부 지역 학내 성폭력 범죄 검거 건수는 265건으로, 서울(31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또한 2016년(229건)에 비해 39건(15.7%) 늘어난 수치이다.
청소년 성매매 사범도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남부에서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 사범은 188명으로, 2016년(153명)보다 35명(2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남부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성매매 사범이 감소했지만, 이처럼 청소년 성매매 사범은 증가해 앞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청소년들이 성매매 시장에 유입되지 않게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청소년 경찰학교 확대 편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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