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첫날 선두…'메이저 2승 보인다'
박인비,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전인지는 이븐파 21위
(이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정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정은은 1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박민지(20)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이정은은 지난달 한화 클래식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정은은 한화 클래식 우승,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위 등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이달 초 열린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 도중 코스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는 이정은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박민지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이정은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다연(21)이 4언더파 68타로 1타 차 단독 3위로 이정은, 박민지를 뒤쫓는다.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한 '골프 여제' 박인비(30)는 1언더파 71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어수선한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지만 초반 6번 홀까지 3오버파로 흔들리다가 이후 언더파 점수까지 타수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근 2주 사이에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연달아 일궈낸 전인지(24)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해림(29)은 2오버파, 공동 45위로 부진했다.
KLPGA 투어 상금 1위 오지현(22)과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19)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배선우(24)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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