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안전사고로 최근 5년간 46명 사망

입력 2018-10-18 17:13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최근 5년간 46명 사망

김광수 국감 자료…사망사고 발생 어린이집 46곳 중 31곳 '평가인증' 받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18일 최근 5년간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3만3천839명의 어린이가 다쳤고, 이 중 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어린이집 안전사고 및 평가인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사망 아동은 2013년 4천209명, 2014년 5천827명, 2015년 6천797명, 2016년 8천539명, 2017년 8천467명 등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 비해 2017년 안전사고 부상·사망 아동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 가운데 사망한 아동은 2013년 13명, 2014년 13명, 2015년 11명, 2016년 7명, 2017년 2명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부딪힘·넘어짐·끼임·떨어짐 등 사고로 피해를 당한 영유아는 2만6천341명으로, 전체의 77.9%에 달했다.

안전관리가 가능한 유형인 '화상'(636명), '이물질 삽입'(616명), '통학버스·교통사고'(374명)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안전관리 강화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집 46곳 가운데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은 31곳으로, 평가인증점수 평균은 92.3점으로 나타났다.

평가인증이 취소되거나 평가인증을 받지 않은 어린이집도 15곳이었다.

정부는 어린이집의 신청을 받아서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 및 교수법, 건강·영양, 안전 등의 영역별·항목별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75점 이상이면 인증을 부여하는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동두천시 어린이집 통학차량 내 방치로 인한 유아 사망사건을 비롯해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영유아 안전관리 및 점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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