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앞두고 박재혁 의사 기념 전시관 생긴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의 모교에 기념관이 들어선다.
부산 개성고는 교내 역사관에 박재혁 의사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1991년 개관한 개성고 역사관에는 현재 박 의사 관련 소장품을 비롯해 지역 근현대 역사를 아우르는 소장품 6천 점이 있다.
학교 측은 개성고 역사관 3관을 박 의사의 기념관으로 꾸며 박 의사와 관련된 소장품 100여 점과 박 의사 업적 관련 사진 등이 담긴 아크릴 소재 패널 19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역사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박재혁 의사 기념관을 만들고 내년에는 흉상 건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성고 기념관에는 이 학교 졸업생인 故 노무현 대통령과 금난새 지휘자의 아버지인 금수현 작곡가의 기념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 의사는 1920년 부산경찰서 서장실에 폭탄을 투척한 뒤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고문 후유증 등으로 1921년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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