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마그네틱 내달 코스닥 입성…"2차전지 수요로 고성장"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차 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MF)를 개발·제조하는 대보마그네틱이 다음 달 초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보마그네틱은 18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EMF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EMF를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CATL, BYD 등에 공급하고 있다.
EMF는 분체 또는 졸 겔(sol-gel) 형태의 물질을 강력한 자기장 안에 넣어 철 등 자성체를 제거하는 장비다.
대보마그네틱은 미량의 철을 20PPB(PPB=10억 분의 1) 수준까지 분리할 수 있는 정밀 필터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EMF 외에도 대보마그네틱은 시멘트와 석탄 등 원재료에 섞여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자력 선별기나 금속 검출기 등을 만들고 있다.
이준각 대표이사는 "대보마그네틱은 국제 환경 정책 변화와 2차 전지 수요 급증이라는 긍정적 시장 흐름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탈철 장비와 2차 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보마그네틱의 작년 매출액은 131억6천만원이고 영업이익은 46억3천만원이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2.4%, 영업이익 증가율은 126.4%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109억5천만원의 매출에 30억6천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2만주이고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2천500∼2만5천5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09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대보마그네틱은 공모 자금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2차 전지 소재 산업을 위한 생산라인 증설로 안정적인 먹을거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탈철기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을 이날부터 19일까지 진행하고 25∼26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내달 초 전후로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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