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미코리아, U-15 축구단 창단…파격 조건 선수 영입
월 30만원 수준으로 학부모 부담 최소화…해외 진출 지원
'왕년 축구 스타' 김정남·강남 형제 기술 고문으로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조업·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업체 페르미코리아㈜가 15세 이하(U-15) 축구단을 창단하고 선수 영입에 들어갔다.
임지우 페르미스포츠사업단 단장은 18일 내년 2월 U-15팀 춘계중등연맹전 출전을 목표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1, 2, 3학년부 각 11명씩 33명의 축구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르미코리아는 왕년의 축구 스타인 김정남 전 OB축구회 회장과 김 회장의 동생인 김강남 전 서울 유나이티드 감독을 기술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 팀은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에 선수 등록을 마치고 2월부터 전국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임지우 단장은 "중학교 선수들이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기를 갖춰 미래 한국 축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축구팀을 창단했다"면서 "학부모가 월 3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회사가 숙소 생활과 용품 등을 모두 지원하며, 선수들의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김정남 회장은 "체계적인 훈련으로 제2의 박지성과 손흥민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려고 기술 고문으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브라질 출신의 피지컬 코치 등을 영입해 체계적인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 선수들은 선수단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며, 학교 수업과 훈련을 병행한다.
선수 모집을 통해 계획 인원보다 많이 지원하면 공개 테스트로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페르미코리아 스포츠사업단(☎ 054-788-3001)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fermikorea.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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