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서울-제주 KTX, 경제효과 43조·일자리 33만개 창출"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서울-제주 간 KTX(해저고속철도) 건설 시 43조원의 경제효과, 3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윤영일(해남ㆍ완도ㆍ진도) 의원은 17일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시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36조6천억원, 임금유발효과 6조5천억원 등 약 43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생산유발효과 12조3천990억원(33.9%), 임금유발효과 1조7천937억원(27.6%) 등 경제효과 14조1천927억원(33%), 고용유발효과 8만2천654명(25%)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는 생산유발효과 9조9천959억원(27.3%), 임금유발효과 2조8천700억원(44.1%) 등 경제효과 12조8천659억원(30%), 고용유발효과 9만4천778명(28.6%)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공항에서 땅끝마을을 거쳐 제주로 직결되는 노선으로 서울-제주 KTX 개통 시 수도권-제주 간 교통수단 분담률은 KTX 66.7%, 항공 33.2%, 선박 0.1%로 나타났다.
전국-제주 간 교통수단 분담률은 KTX 54.5%, 항공 41.5%, 선박 4.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수도권~제주 간 분담률은 항공 99.5%, 선박 0.5%, 전국-제주 간 분담률은 항공 95.3%, 선박 4.7%이다.
윤영일 의원은 "2016년 1월 폭설로 인한 결항으로 7만명, 2017년 2월 강풍으로 인한 결항으로 4만6천여 명, 10월 1일, 비바람으로 인한 100여 편의 항공편 결항, 올해 태풍 '솔릭' 등 잇따른 자연재해 때문에 발이 묶여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근본적 해결방안은 해저터널 건설에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이낙연 국무총리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포함해 국토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미래를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제주 간 KTX건설은 전남과 제주가 상생 발전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이라면서 "조속히 착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제주 KTX건설사업은 목포에서 제주까지 180km 구간을 해상교량과 해저터널로 잇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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