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명 공연장 접수한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입력 2018-10-17 16:42
수정 2018-10-21 16:20
전세계 유명 공연장 접수한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영국 가디언지 등 해외 매체·전문가 호평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세계인과 소통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 공연 무대가 런던, 방콕, 홍콩 등 세계 각지의 내로라하는 공연장에서 펼쳐져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악과 록을 접목한 민요록밴드 '씽씽'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소호의 피자 익스프레스 재즈 클럽과 이번 달 2일 런던 사우스뱅크 퍼셀룸에서 공연했다.

피자 익스프레스 재즈 클럽은 1976년 개관 후 42년 동안 엘라 피츠제럴드, 노라 존스, 스팅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거쳐 갔으며, 사우스뱅크는 런던 최고 공연장으로 꼽힌다.

유료 공연이었음에도 객석이 관람객으로 만원을 이뤘다. 두 공연을 모두 관람했다는 영국 매체 가디언지 기고기자 로빈 덴슬로는 "한 번도 같은 공연을 두 번 본 적이 없는데 이번만은 예외"라고 말했다. 그는 가디언지 기사를 통해 씽씽 공연에 별점 4개 반(5개 만점)을 줬다.



풍물패 '김주홍과 노름마치'는 지난 6일 태국 방콕 GMM 라이브 하우스에서 한국 정상급 비보이 그룹 '고릴라 크루'와 합동 무대를 펼쳤다.

GMM 라이브 하우스는 에이핑크, B.A.P, 여자친구 등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이 콘서트를 한 곳이다.

한-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문화교류 행사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2천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는 지난 7~8일 홍콩의 프린지 클럽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프린지 클럽은 홍콩의 클럽이 몰린 센트럴 구역 란콰이펑 인근의 라이브 클럽으로 관광 명소다. 고래야 공연을 관람한 홍콩 아트센터의 음악 프로그래머인 이안 렁은 "한국과 홍콩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50여 개국을 돌며 우리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렸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국내 유수한 공연팀들이 세계 각지에서 공연 무대를 이어간다.

인형극 전문 극단 '예술무대 산'은 12월 1~2일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 로마 인디아 극장에서 '달래이야기'를 선보인다.

타악그룹 '타고'는 12월 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유명 관광지 V&A 워터프론트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씽씽'은 12월 7일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마이애미'가 열리는 마이애미의 에머슨 도어슈 갤러리와 12월 9일 뉴욕의 인기 볼링장이자 라이브 클럽인 브루클린 볼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