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 진입도로 개통 늦어져 개장 효과 반감 우려

입력 2018-10-17 16:23
마산로봇랜드 진입도로 개통 늦어져 개장 효과 반감 우려

내년 4월 개장하는데 진입도로는 개장 1년 뒤에야 완공

기존 왕복 2차선 도로 이용해야 해 심각한 교통체증 예상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로봇산업 관련 공공·민간시설을 한데 모은 국내 유일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 개장이 내년 초로 다가왔다.

그러나 진입도로 개통이 늦어져 개장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제기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에 들어서는 마산로봇랜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산업연계형 로봇 테마파크다.

경남로봇랜드재단과 창원시에 따르면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등 마산로봇랜드 1단계 사업은 내년 4월∼7월께 마무리하고 문을 연다.

그러나 창원 시내(마산합포구)에서 로봇랜드로 이어지는 국도 5호선 연장구간 공사가 늦어져 개장 후 한동안 방문객들은 왕복 2차선에 불과한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국도 5호선 연장구간(24.9㎞)은 현재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끝나는 국도 5호선을 구산면을 거쳐 거제시 장목면 구간까지 늘리는 사업이다.

전 구간 왕복 4차로 도로를 신설한다.

마산로봇랜드는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지나는 바로 옆에 조성 중이다.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진입도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밝힌 국도 5호선 연장사업 마산구간(13.1km) 준공은 2020년 6월이다.

마산로봇랜드 개장 후 1년간은 왕복 2차선인 지방도 1002호선이 마산로봇랜드로 이어지는 유일한 도로다.

이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하면서 마을을 지나는 곳이 많아 교통량 증가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7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도 5호선 연장 조기 개통을 건의한 바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로봇랜드가 활성화하려면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조기 개통이 필수적이다"며 "정부에 국도 5호선 조기 개통을 기회 있을 때마다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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