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리 노력으로 예멘 반군에 피랍 프랑스인 구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에 납치된 프랑스인 인질 1명을 구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출된 인질은 알랑 고마(54)라는 이름의 프랑스 국적 남성으로 자신의 배로 인도로 가던 중 예멘 호데이다 주 앞바다에서 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이 지역을 점령한 반군에 올해 7월 8일 납치됐다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외무부는 "프랑스 정부의 요청으로 사우디가 그를 구출했으며 그를 프랑스 군용기로 안전하게 오만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엄호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현지 매체 아랍뉴스는 반군이 그를 호데이다 항구 부근 해역에서 납치한 뒤 수도 사나의 수용소에 지난 4개월여간 감금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예멘 정부 관리들의 말로는 예멘에 파견된 프랑스 특사와 반군 지도부가 사나에서 집중적으로 협상한 끝에 석방됐다"며 "반군이 석방 대가로 프랑스 정부에 무엇을 요구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낸 성명에서 "오만의 결정적 역할과 사우디 당국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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