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 오세요"…덕유산 20일·적상산 27일께 절정
전북 유명산 나들이객에 손짓…내장산·강천산은 11월 초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유명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17일 기상청과 전북지역 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단풍 절정 시기가 가장 이른 곳은 덕유산이다.
덕유산 첫 단풍은 지난 10일에 관측됐으며 절정 예상 시기는 오는 20일이다.
설천봉∼향적봉∼중봉으로 이어지는 주요 능선과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무주구천동∼백련사 구간 계곡 등이 가을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오색 단풍으로 유명한 적상산은 오는 27일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
적상산은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고 하여 적상(赤裳)이라 이름 지어졌다.
천일·송대폭포, 장도·장군바위, 안렴대 등 자연명소가 주요 관광지다.
대둔산 단풍은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24일, 지리산 단풍은 25일께 절정에 이르러 고운 자태를 뽐낼 전망이다.
강천산과 내장산은 비교적 시기가 늦은 11월 초에 가을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낮은 경사와 잘 정돈된 산책길 덕분에 가족 나들이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강천산은 11월 3일부터 만추(晩秋)로 물든다.
조선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내장산은 일조량이 많은 지리적 특성 탓에 국내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 곳 중 하나이며, 11월 6일이 단풍 절정 예상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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