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풍피해 기업·소상공인에 경영안정자금 500억 지원

입력 2018-10-17 15:08
경북도 태풍피해 기업·소상공인에 경영안정자금 500억 지원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태풍 '콩레이'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신용보증 300억원이다.

현재까지 영덕을 포함한 도내 중소기업 35곳과 소상공인 사업장 336곳이 건물·기계 침수, 건물 파손, 토사 유입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경영안정자금(운전자금)은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14개 협력은행을 통해 지원한다. 1년간 대출이자의 3%를 도에서 부담한다.

이차 보전 지원율을 기존 2%에서 3%로 상향하고 대상을 11개 업종에서 주점 등 향락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했다.

신용보증은 기업당 최대 7천만원(제조업 1억원)까지 특례보증한다.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보증료를 기존 연 1%에서 0.5%(특별재난구역지정 시 0.1%)로 우대 적용한다.

또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신청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을 연 2.0% 금리로 5년간(거치기간 2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태풍 피해 기업 가운데 재해 발생 전 창업·경쟁력 강화자금을 지원받은 경우는 대출금 상환을 1년 이내로 유예할 계획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관할 읍·면·동에서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아 해당 시·군 담당 부서에, 신용보증은 재해확인증을 갖고 경북신용보증재단(관할지역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태풍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하루빨리 정상화하도록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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