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유턴기업 보증 지원 '0건'…"적극 나서야"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해외에서 생산·영업을 하다 국내로 돌아온 '유턴기업'을 보증 지원한 실적이 전무하다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신용보증기금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내 유턴기업 지원이 시작된 2014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기업은 총 50개다.
이 가운데 국내에 공장까지 가동한 기업은 29개뿐이었다.
나아가 이 중에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지원한 기업을 한 개도 없었다.
신용보증기금은 국내 정착이 어려운 복귀 기업을 지원하고자 2016년 7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기업에 사업장 설치와 운영에 드는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상품 출시 이후 2018년 10월 현재까지 보증 지원을 신청한 복귀 기업은 한 곳도 없다.
보증 지원 제도는 코트라(KOTRA)가 안내하고 있으나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김정훈 의원은 "신용보증기금은 코트라가 배포하는 종합가이드 내 안내에만 의존하지 말고 유턴기업과 잠재적 유턴기업이 국내 사업장을 신설·증설할 수 있도록 코트라와 더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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