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3억달러 규모 국제채권 발행 성공…연 3.625% 금리

입력 2018-10-17 14:59
도로공사, 3억달러 규모 국제채권 발행 성공…연 3.625% 금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5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약 3천4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은 지난 9월 우리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이후 공기업 의 첫 해외채권 발행 사례로, 시티 글로벌마켓, JP모건, 소시에테 제네랄 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고 도공은 설명했다.

도공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 분쟁 우려 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 폭 확대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에서도 발행목표의 13배 수준인 약 38억달러(4조3천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금리는 당초 희망했던 연 3.875%보다 낮은 연 3.625%로 결정됐다.

매수 주문의 46%는 아시아, 33%는 미국, 21%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투자자는 자산운용사가 62%,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18%, 은행 13%, 보험사 5%, 개인·기타 투자자 2% 순이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채권발행은 연초 8억홍콩달러의 사모 채권과 13억위안 규모의 포모사 채권발행에 이은 것으로, 자금 조달 다변화를 통해 조달비용 절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도공의 높은 신용도를 확인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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